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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투자 한번 해볼까요?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5G(5세대 이동통신) 투자가 시작되면서 5G 장비주 케이엠더블유 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케이엠더블유는 지난달 삼성전자의 '버라이즌 5G 수주' 흐름 속 사상 최고가도 기록했는데요.

미국 외에 내년까지 일본, 인도, 유럽 시장에서 5G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케이엠더블유의 이익도 상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로나19로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네트워트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점도 수주 기대감을 높이는데요.

 

현재 케이엠더블유의 주가는 

연초 대비 20% 이상 상승한 수준입니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케이엠더블유 주가는 지난해 고점 80,100원을 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국내 5G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올 상반기 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미국에서 불어온 호재가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삼성전자가 미국 버라이즌과 8조원 규모의 5G 네트워크 장비 공급계약을 한 것입니다.

이는 국내 통신장비산업 역사상 최대규모 단일 수출계약 입니다.

http://www.thelec.kr/news/articleView.html?idxno=7513

 

삼성, 美최대 이통사 버라이즌과 7조9000억원 4G·5G 통신장비 계약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삼성전자가 미국 1위 이동통신업체인 버라이즌(Verizon)과 7조9000억원(66억4000만달러) 규모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내년 초부터 장비 공급을 본격화한다. 올해 매출 반영은

www.thelec.kr

케이엠더블유는 삼성전자에 5G 필터와 시스템장비를 공급합니다.

케이엠더블유가 지난달 사상 최고가 89,500원을 경신한 배경입니다.

 

미국은 세계 기지국 투자의 20~25%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입니다.

그동안 미국 업체들은 주파수 부족으로 5G망을 확대하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미국 연방통신위원회가 민간통신사업자들에 3.5기가헤르츠 대역의 주파수 경매를 완료하자 장비투자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최대 사업자인 버라이즌의 벤터(장비공급자)는 에릭슨(50%), 삼성전자(35%), 노키아(15%)등으로 알려졌습니다.

케이엠더블유는 현재 에릭슨에 필터를 공급하고 삼성전자와 노키아엔 필터와 시스템장비를 납품합니다.

 

글로벌 5G 투자와 함께 케이엠더블유의 수주가 기대되는 부문은 시스템과 필터입니다.

케이엠더블유의 올 상반기 기준 매출비중은 시스템 57%, 필터 32%, 사이트솔루션 8% 이였습니다.

 

5G는 4G대비 2배 이상 기지국이 필요합니다.

기지국에 들어가는 필터도 4G의 경우 4~8개에서 5G의 경우 32개~64개로 증가합니다.

반면 필터 크기는 4G의 경우 0.87 ~ 1.19리터에서 0.05리터로 줄어들어 소형화,경량화 흐름입니다.

케이엠더블유가 생산하는 초소형 필터는 특정 주파수만 통과시켜 각 이동통신사업자간 통신가섭을 최소화합니다.

시스템장비는 대량다중입출력안테나(MMR), 기지국안테나(RRA) 등이 핵심입니다.

MMR는 전파를 주고받는 안테나 여러 개를 묶는 것입니다.

많게는 64개 안테나가 사용됩니다.

대당 500만원~700만원선으로 고가장비입니다.

RRA는 소형기지국(RRH)와 다중대역 안테나를 융복합한 일체형 장비입니다.

 

최근 케이엠더블유가 미국 디시네트워크, 일본 라크텐모바일 등 통신사에 직접 납품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앞서 디시네트워크는 2023년 6월까지 미국 인구의 70%가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글로벌SI(시스템통합) 기업들이 고마진을 취하는데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망 기술)방식이 활성화할 경우 하드웨어 부문에서 강점이 있는 케이엠더블유와 같은 중소 네트워크장비업체들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오픈랜 방식이란 5G 상용화를 계기로 이동통신사업자들이 특정 네트워크 기업에 대한 기술종속을 탈피하기 위해 무선접속망(RAN)을 개방형으로 구축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존에는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 등 SI들의 독자적인 규격을 사용했습니다.

오픈랜이 구축되면 통신사는 다양한 제조사 장비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습니다.

 

5G 투자 외에 코로나19 이후 트래픽 급증 역시 케이엠더블유에 호재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화상회의, 온라인 수업 등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올 상반기 전세계 트래픽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글로벌 플랫폼업체들은 인터넷 속도를 낮췄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유튜브는 기본화질 설정을 일반화질(SD)로 변경했고 페이스북, 넷플릭스도 영상서비스 화질을 낮췄습니다.

이는 곧 신규 주파수, 광인프라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의미입니다.

 

수주 기대감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하다 보니 주가 변동성은 큰 편입니다.

올해 주가 저점 38,350원과 고점의 차이는 약 2.3배 입니다.

지난해 실적 기준 주가순수익비율(PER)은 30.14배로 높은 편입니다.

내년 실적 기대감에 12개월 미래 에상수익 기준 PER는 17.92배로 낮아집니다.

주가가 계속 성장하려면 실적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습니다.

 

증권가는 실적 성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데요.

현재 필터 공급이 부족인 상황인데 케이엠더블유가 전세계 필터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고 글로벌 SI 중 화웨이를 제외한 4개 업체(에릭슨, 노키아, 삼성, ZTE)를 모두 매출처로 확보해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목표주가는 120,000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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