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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훈 감독의 장편 연출 데뷔작 <화란>은
집에서는 새아버지에게 학교에서는 동급생들에게
각각 폭행을 당하며 지옥 같은 삶을 살고 있는
18세 소년 김연규(홍사빈)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지옥 같은 삶을 살아온 범죄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감독 : 김창훈
출연 :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드라마
러닝타임 : 124분
<화란>은 분위기가 무겁고 어두워
불편할 수 있는 내용을 배우들의 견고한 연기력에
힘입어 중반까지 상당히 흡입력 있는
서사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더 깊은 절망의 늪에 빠지게 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상당한
장르적 재미를 생산하고 있는데요.
다만, 온갖 종류의 극단적인 설정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관객들이 공감하기 힘든 다소 비현실적인 상황들이
연출되고 있는 편입니다.
또한,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는 전반부와 전혀 다른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러한 이유로 <화란>은 관객들의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는 작품일 것 같습니다.
특히, 후반부의 급격한 전개와 결말은
많은 관객들에게 아쉬움을 남기는데요.
하지만, 송중기, 홍사빈, 비비(김형서) 등의
견고한 연기와 케미만큼은 볼만한 "화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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